호이안

베트남 다낭호이안에 다녀왔다. 다낭에선 반나절쯤 머물렀으니, 호이안에 다녀왔다고 하는 게 정확할지 모르겠다. 난 3박 4일간 호이안의 구시가지에 머물며 편안한 시간을 보냈다. 호이안의 구시가지는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일 정도로 베트남의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곳인데, 수많은 홍등이 불을 밝히는 밤 풍경이 유명하다. 직접 본 호이안의 밤은 유명세만큼 무척 아름답고 인상적이었다. 그치만 사람이 너무 많아 여유롭게 즐기긴 힘들었다. 마치 타이완의 지우펀1 같았다. 때문에 나는 밤보다는 낮의 호이안을 더 많이 즐겼다. 낮의 호이안도 충분히 아름다웠다. 뭐 이러나저러나 내 베트남 여행은 결국 음식이 핵심. 끼니때마다 달콤한 연유 커피와 맥주를 마시고, 목이 마르면 과일 쥬스를 마시고, 국수에 향채를 듬뿍 넣어 먹고 또 먹는 게 가장 큰 행복이었다. 벌써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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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지난번 여행 때부터 다음 여행에선 사진보다 영상을 많이 찍어야지! 했는데 이번에도 영상은 몇 개 찍지 못해 아쉽다. 다음 여행에선 기필코…

  1. 수많은 홍등이 걸린 좁은 골목으로 유명한 타이완의 대표 관광지. 밤마다 발 디딜 틈 없이 붐비는 게 지옥 같다고 해서 ‘지옥펀’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