씬의 아이들

가볍게라도 쓰지 않으면 블로그가 곧 방치될 거 같은 위기감에 쓰는 글.

씬의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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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들른 책방에서 강렬한 표지에 눈길이 가 집어 든 책이다.재미공작소라는 문화예술공간에서 만든 책이라고. 디자인은 디오브젝트. ISBN은 있지만 대형서점 유통은 안 되는 거 같다.

책에서 말하는 이란 인디 혹은 홍대라고 불리기도 했던 음악 문화를 아우르는 말이다. 책에는 이 씬을 10대 시절에 접하고 그 안에서 20여년을 보낸 이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1️⃣레이블 영기획1대표 하박국의 에세이
2️⃣라이너스의 담요 연진의 인터뷰
3️⃣밴드 몽구스몬구 인터뷰
4️⃣밴드 전자양전자양 인터뷰
5️⃣음악 평론가 김윤하의 에세이
이렇게 다섯 챕터로 이루어져 있는데 어느 부분이 특별히 인상적이었다-라고 말하긴 어려울 정도로 다 무척 재밌게 읽었다. 왜 재밌었을까 곰곰이 생각해보니 좋아하는 혹은 좋아했던 뮤지션의 이름을 만나고, 추억이 된 장소들, 그저 들어보기만 했던 전설 같은 이야기들을 다시 듣는 것만으로도 즐거웠던 거 같다.

그러고 보니 작년에 강렬한 표지에 이끌려 샀던 인디 음악 관련된 책이 한 권 더 있는데… 이 책은 언제 읽으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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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YOUNG, GIFTED & WACK Records